Matt Reeves는 분위기 만드는데에는 명장중에 명장인 것 같다.
클로버필드도 그렇고 렛미인은 더 더욱 그렇고....

돈을 쏟아붓는 여느 영화들과는 다르게 현장감을 살리는 요소들이 이 영화를 더욱 살리는 것 같다.
꽤나 긴 상영시간에 특수효과는 적게 터지고, 액션도 적고, 주인공은 약해 빠져서 맞고다니지만, 영화의 분위기 하나로 사람을 영화에 점점 중독시키는 게 정말 일품이 아닐 수 없다.
눈이 오는 지방의 배경은 쌀쌀한 듯 사람을 움츠려들게 만들고, 간간히 뿌려지는 핏물은 잔혹함이 배여있었다.
애비(Abby)와 그녀의 아버지로 보이는 사람과의 스토리는 작품안에서 제일 슬픈 내용이었다.
Abby를 사랑하는 남자(The Father)의 운명은 정말 지독하게 비참했다.
오웬(Owen)과의 사랑이 꽃필 무렵이라서 그의 죽음은 더욱 슬펏나보다.
이 영화의 분위기를 이끌어간 ost들을 잊을 수 없어 나는 끝내 찾아내서 다운로드하고 말았다.
지금도 듣고 있는 이 ost는 추우면서 감미롭다.
눈속에 스며든 피의 이미지를 떠올리게끔 하며, Owen과 Abby의 조금은 수줍고 어색한 사이가 풀려가는 장면을 회상하게 해준다.
언제 또 이런 비극적이지만 아름다운 작품을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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